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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있지. 메멘토 모리라고, 알아?"
"자신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뜻이래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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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별 끝에 만난다면

새로움은 적을지언정,
비주얼 노벨을 즐기는 유저분들이 원하는 것에서 멀어지지 않았습니다.

어느덧 AI가 멋들어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, VR(가상 현실)을 활용한 게임들이 등장하며, 언론에서는 한번 들어서는 알 수도 없는 메타버스라는 복잡한 단어를 읊는 시대입니다. 비주얼 노벨에 종합 예술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, 언제까지고 화면 클릭 한 번으로 대사가 넘어가고, 그림이 바뀌고, 음악이 재생됐다 꺼질 뿐인. 발전해가는 주변과 비교하면 그 속도 차이는 까마득해서 눈에 잡히려 잡힐 것 같지 않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와 여러분이 비주얼 노벨을 플레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

한 편의 작품으로 끊어지지 않는 완결까지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기에? 메인은 아닐지언정 원하는 히로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? 엔딩을 보고 난 뒤 여운에 잠겨있는 순간이 무엇보다 환상적이기에? 이 장르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함이 존재하기에?

미사여구를 줄줄이 늘어놓은 이유를 말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고 간단하지만. 위와 같은 질문이 들어왔을 때, 자신과 타인을 단번에 납득시킬 만한 확실한 한 문장은 없는지도 모릅니다. 저도 아직까지 찾지 못한 채, 종종 비슷한 질문을 들을 때면 흩어져 있는 여러 가지 장점들을 모아 한 페이지가 꽉 찰 정도의 장황한 이야기를 떠들곤 합니다.

저희가 제작한 <이별 끝에 만난다면>은 크고 화려한 로켓 불꽃은 아니더라도, 선향 불꽃처럼 마음속에 은은히 남아 오래도록 기억되는 게임이 되고자 합니다.

WORKS

기본에 충실한, 정통 비주얼 노벨

ECG01
ECG01
ECG02
ECG02
ECG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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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CG04
ECG04
ECG05
ECG05
ECG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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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화면
Main Scree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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